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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심·뇌혈관 질환자를 위한 안전한 운동 가이드>

by 솔가지 스튜디오 2020.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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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합니다. 때문에 기존 심·뇌혈관 질환이 악화하거나 새롭게 발생하기 쉽습니다. 심‧뇌혈관 질환 후 건강한 일상복귀를 돕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재활운동입니다. 장애 발생률과 사망률을 낮추고, 삶의 질을 높입니다.

 

하지만 기온이 떨어지면 심장과 뇌에 걸리는 부담이 증가해서 뇌출혈‧뇌경색‧협심증‧심근경색 등 심·뇌혈관 질환자들은 더 안전하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재활운동을 해야 합니다. 건강을 챙기기 위한 운동이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서 재활운동이 필요한 환자는 재활의학과의 도움을 받아서 개인에게 맞는 재활운동법을 익히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겨울철, 개개인에 맞는 재활 운동 찾아야

겨울에는 낮은 기온 탓에 몸이 경직돼 있습니다.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체온을 높이고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을 높여야 부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운동 초기에 본인의 상태에 적합한 운동법, 운동량을 계획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본인의 상태에 맞는 운동법과 운동량을 찾기 어려우면 전문 재활의학과 진료를 받아 정확하고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재활의학과에선 운동 부하 검사, 최대 산소 섭취량 검사 등을 통해 환자의 운동 능력을 파악한 뒤 환자가 본인의 신체 능력에 맞게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또 환자의 혈압과 맥박 등을 관찰하면서 환자가 힘 빠짐이나 경직으로 인해 잘못된 자세로 걷거나 운동할 경우 이를 올바르게 교정해서 건강한 재활 운동을 할 수 있게 돕습니다.

 

■ 심·뇌혈관질환자를 위한 실내 운동 vs 야외 운동

발병 3개월 이내의 심·뇌혈관질환 환자는 추운 겨울에 되도록 실내에서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에는 일반적인 운동 강도보다 10~20% 정도 낮춰 최대 운동량의 60%가량으로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운동 시간은 20~60분 정도로 점진적으로 운동 강도를 늘려가면서 진행합니다. 초기 운동 방법으로는 △트레드밀 걷기 △실내 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내리기 등이 있습니다. 본인의 근력 상태에 따라 앉았다 일어서기, 아령을 이용한 저항 운동과 균형 운동 등을 병행하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심폐 능력과 근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만성 환자는 더욱 적극적으로 야외 운동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기온이 높은 낮에 운동하면 햇빛에 의해 비타민 D가 활성화돼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어 일거양득입니다. 다만 장시간 추위에 노출되면 동상 등 한랭 손상 위험이 있으므로, 시간을 제한하고 보온에 철저히 신경 써야 합니다. 아울러 겨울에는 비‧눈‧빙판길로 인해 낙상사고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심·뇌혈관질환 환자는 운동 시 균형을 잃고 넘어져서 근골격계 손상을 입기 쉬우므로, 이러한 상황에서는 가급적 실내에서 안전하게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 삶의 질을 높이는 재활 치료‧‧‧사망률도 최대 60% 감소

재활 운동은 심·뇌혈관의 기능 회복과 운동 능력의 개선을 돕고, 나아가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며 삶의 질을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심근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심장 재활을 한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적게는 26%에서 최대 60%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또 일상생활의 만족도를 보는 삶의 질 평가에서 재활에 참여한 환자의 삶의 질이 유의미하게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뇌졸중의 경우 환자 개개인에 따라 예후가 다르지만 조기 재활 치료가 중요합니다. 6개월 이내의 집중적인 뇌신경 재활 치료를 받은 환자는 그렇지 못한 환자보다 일상생활 동작 기능 회복이 4% 이상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집중 재활 치료를 시행 받은 환자군에서 6개월 후 신체장애가 발생할 확률이 낮은 것으로 보고됩니다. 집중적인 뇌졸중 재활치료는 일상생활 기능을 높여주고 후유 장애를 막아주며, 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 심·뇌혈관질환 환자의 겨울철 운동 방법

①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 조절이 급격해져서 심·뇌혈관 질환의 악화 및 재발 위험이 있습니다. 추위에 노출되지 않게 모자, 목도리, 장갑 등을 착용하고 보온이 되는 옷을 여러 겹 입어 온도 변화에 따라 입고 벗는 것이 좋습니다.

② 운동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 및 운동 후 마무리 운동을 합니다.

③ 과도한 운동은 심혈관계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일반적인 운동 강도보다 10~20% 정도 낮춰서 진행합니다.

④ 눈길‧빙판길에는 낙상 위험이 있어서 야외 운동을 삼가고 실내 운동을 합니다.

 

출처 :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소윤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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