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향녀(還鄕女)가 홍제천(弘濟川)에서 몸을 씻은 사연?
서울특별시 종로구, 서대문구, 마포구에 걸쳐 흐르는 홍제천. 조선, 인조시대, 이곳에선 양반, 천민을 막론하고 수많은 아녀자들이 몸을 씻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인조는 홍제천에서 몸을 씻으면 아녀자들의 과거는 묻지 않겠다고 하명했다는 데요. 저마다 가슴 아픈 사연을 품은 아녀자들의 홍제천 몸씻기 행렬... 과연, 그 속엔 어떤 역사가 담겨 있는 것일까요? 병자호란이 한창이던 인조 14년, 청나라는 우리나라 백성, 50만여명을 포로와 인질로 끌고갔습니다. 특히, 미인이 많기로 소문난 지역인 의주와 평양에서는 서민은 물론 양반의 부인과 첩까지 납치되어 끌려가기 일쑤였는데요. 대부분의 아녀자들은 다시 고국으로 돌아올 수 없었지만, 운좋게 도망을 치거나, 많은 돈을 주고 풀려난 이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
2020.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