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구이를 먹다가 목에 생선 가시가 걸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럴 때 어른들은 밥을 한 움큼 입에 넣고 씹지 않은 채로 삼키면 빠진다고 말하곤 한다.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 생선 가시를 빼내려고 하면 목에 상처를 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 전문가들은목에 가시가 박힌 상태에서 다른 음식물을 억지로 삼키면 오히려 더 깊숙이 박힐 수 있다고 말한다. 살짝 박힌 이물질은 물 등 액체를 마시면 빠질 수 있지만, 밥과 같은 고형 음식은 이물질을 더 깊게 박히게 만든다. 이물질이 목에 박히면 성인의 5%, 어린이의 7% 정도는 염증이 생기거나 인두나 식도 벽에 천공·파열 등이 발생한다. 대부분 맨밥을 먹어서 가시를 내려보내는 등의 잘못된 대처가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물을 마셔도 저절로 빠지지 않는 이물질은 이비인후과나 응급실에서 가서 빼내야 한다. 만약 눈에 보이는 편도에 박혀 있으면 집게로 빼내도 괜찮다. 편도 아랫부분인 인두에 가시가 박혔다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병원에서 내시경을 이용해 제거해야 한다. 인두보다 밑에 있는 식도에 이물질이 박히면 목보다 가슴이 더 따끔거린다. 이로 인해 통증이 생겨도 원인을 못 찾고 방치하다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식도에 가시가 박힌 걸 모른 채 방치하면 가시는 연동운동 때문에 점점 깊숙이 들어간다. 3~5일 이상 방치하면 염증이나 천공(구멍)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생선을 먹을 때는 가시가 몸속에 박히지 않게 잘 발라서 먹고, 입안에 넣어서도 천천히 꼭꼭 씹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입에 들어온 가시를 빼내는 습관을 갖는다. 목에 가시가 걸린 느낌이 든다면 번거롭더라도 병원을 찾아 가시가 있는지 확인한 후 제거해야 한다. 만약 식도에 천공이 생겼다면, 금식과 함께 항생제를 써서 치료한다. 드물게 염증이나 고름이 심하면, 가슴을 절개해 천공 부위를 꿰매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출처 : 헬스조선
'◑ 솔가지 커뮤니티 > 유익한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트레스 받으면 왜 속이 쓰릴까?> (0) | 2020.05.08 |
---|---|
<"씹을 때마다 턱에서 '딱딱' 소리나요" 턱디스크> (0) | 2020.05.07 |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식재료 3> (0) | 2020.05.05 |
<노안의 예방과 치료> (0) | 2020.05.04 |
<똑똑한 썬크림 사용법> (0) | 2020.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