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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날 때 찬 물수건‧‧‧진짜 효과 있을까?>

by 솔가지 스튜디오 2020.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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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상황에 따라 선호하는 물 온도가 다르다. 어차피 마시고 활용해야한다면 어떤 온도의 물이 건강에 이로운지 상황별로 알아봤다.

 

■열날 때...찬 물수건 효과 X

열날 때 찬물에 적신 수건을 이마에 올려둔 경험이 있을 것이다. 물이 증발하면서 열을 빼앗는 현상에서 착안된 행동이지만 실제로 해열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남가은 교수는 “찬 물수건을 이마에 얹는 것이 열발산표면적을 줄이거나 열을 내린다는 근거는 없다”며 “해열제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목 붓고 아플 때...더운물 X

편도염으로 목이 붓고 아프면 목감기에 걸렸다고 생각해 더운물을 찾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인후와 후두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목감기와 달리 편도염은 편도가 세균에 감염돼 염증반응이 생기는 질환으로 더운물을 마시면 역효과다. 남가은 교수는 “편도염에 걸렸을 때 더운물을 마시면 염증을 자극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찬물은 염증으로 인한 통증과 부기 감소에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찬물‧더운물 모두 O

다이어트를 할 때는 찬물과 더운물 모두 나름대로 장점이 있다. 경희대한방병원 신장내분비내과 유정화 교수는 “체온의 항상성이 유지돼야 대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져 체중감량에 효과적”이라며 “더울 때는 찬물, 추운날씨에는 더운물이 다이어트에 좋다”고 말했다. 이어 “소화력이 왕성한 사람은 찬물이, 몸이 차고 소화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미지근하거나 더운물이 도움 된다”고 덧붙였다.

 

■운동 후 샤워 시...찬물 △

고강도로 장시간 근력운동을 하거나 평소 쓰지 않는 근육을 사용하면 근육이 미세하게 손상된다. 이때 더운물로 샤워하면 혈관이 부풀면서 염증과 부종이 악화돼 근육통이 심해진다. 유정화 교수는 “때때로 운동선수들이 경기를 마치고 얼음물에 들어가는 것은 젖산수치감소 및 근육통완화효과 때문인데 찬물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찬물로 오래 샤워하면 혈관이 수축돼 혈압이 상승할 수 있어 심장질환, 고혈압, 뇌질환자는 주의해야한다”며 “걷기나 조깅처럼 가벼운 운동 뒤에는 미온수로 샤워한 후 찬물로 마무리하면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출처 : 헬스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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