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하루에 커피를 몇 잔이나 드세요? 지난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세 이상의 전 연령층에서 가장 자주 섭취하는 음료는 커피이며, 30~49세의 73.2%, 50~ 64세의 63.5% 는 매일 한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4명 중 한 명은 하루 세 잔 이상의 커피 음료를 마신다고 응답했는데요,
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 속 카페인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카페인이란 무엇이며 우리 신체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매일 커피를 달고 사는 분들을 위해 카페인 중독 증세 자가 진단법도 알려드릴게요.
◆ 카페인 1일 적정량 확인하기
카페인은 커피나무나 코코아, 구아바 등에 함유된 알칼로이드 계열의 물질입니다. 우리가 주로 마시는 커피 이외에도 녹차, 코코아, 홍차, 에너지 음료에도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도 모르는 사이, 카페인에 쉽게 노출 될 수 있는데요,
한국인의 카페인 일일 최대 섭취량은 식품의약품안전청 기준, 임산부는 300mg 이하, 성인은 400mg 이하입니다. 커피 종류별 카페인 함량을 살펴보면, 커피 한잔 기준으로 아메리카노는 약 200mg, 캔 커피 약 100mg, 믹스커피 약 60mg 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만약 1일 카페인 500mg 이상, 즉 하루에 아메리카노를 3잔 이상 마신다면 카페인 중독 위험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카페인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확인하기
카페인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카페인은 중추신경계와 신진대사를 자극하여 ,피로를 줄이고 정신을 각성시켜 일시적으로 졸음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이뇨작용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러한 반응은 보통 카페인을 섭취한 뒤 1시간 이내에 나타나며, 최대 3~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커피를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거나 인지 능력과 전체적인 운동 수행능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일시적으로 기억력이나 학습효과를 높이기도 해, 최근에는 청소년들의 커피 섭취량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문제는 카페인을 상습적으로 복용할 경우 내성이 생겨 효과가 약해질 뿐만 아니라, 카페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수록 더 자주, 더 많은 양의 카페인을 찾게 되고 결국, 카페인 중독에 이를 수 있다는 건데요, 카페인 중독이란 어떤 현상인지 알아볼게요.
◆ 카페인 중독 증세 자가 진단하기
카페인 중독 증상은 단순히 카페인 섭취량에 따른 분류라기보다는 개인별 카페인에 대한 내성 정도와 관련이 있는데요, 하루에 커피 2~3잔 이상 마시는 사람을 기준으로 아래 증상 중 5개 이상에 해당하면 카페인 중독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카페인 섭취를 중단할 경우 ▲ 안절부절못하거나 ▲ 신경질적이 되거나 평소보다 예민해지고 ▲ 쉽게 흥분하는 감정 상태를 보이고 ▲ 불면증으로 잠을 설치거나 ▲ 얼굴이 붉어지고 ▲ 맥박이 빨리 뛰며 ▲ 소화불량 같은 위장장애 ▲ 나아가 근육 경련이 일어나고 ▲ 말이나 생각이 두서가 없어지고 ▲ 주의가 산만해 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보통 이런 금단 증상들은 대부분 카페인 섭취를 중단한 지 12시간에서 24시간 이내에 발생하게 되고, 1~2일 내에 심해지는 증상을 보이다가 대부분은 일주일 내에 호전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카페인 중독 증상뿐만 아니라, 단시간에 많은 양의 카페인을 섭취할 경우 불안, 초조, 불면은 물론 두통,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며, 많은 양의 카페인을 장기적으로 섭취할 경우에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거나 위장 질환에 걸리기 쉽습니다. 또한 카페인 자체가 독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하루 400mg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할 경우 칼슘의 배설이 증가하여 칼슘 부족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골다공증의 위험에도 노출 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하세요.
◆ 생활 속 카페인 줄이기 방법 확인하기
알아본바와 같이 카페인 일일 최대 섭취량은 성인 기준 400mg 이하로, 1일 아메리카노 2잔 이상 섭취는 금하는 것이 좋은데요, 매일 반복적으로 마시던 커피라면 갑자기 중단하지 말고 1~2주에 걸쳐 서서히 섭취량을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줄여나가는 과정에서 디카페인 음료와 혼용해서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 내려 마시는 커피는 가능한 짧은 시간에 내리는 것이 좋고, 티백도 짧게 우려내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에는 카페인 외에도 생리활성물질이 들어 있기 때문에, 하루에 커피 1잔씩을 마시면 혈관의 탄력성이 좋아져 심장병에 의한 사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간경화 위험도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커피는 하루 1잔으로 카페인은 줄이고, 몸에 좋은 생리활성물질은 get 하세요~
출처 :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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