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나 과일 껍질에는 생각보다 영양소가 가득하고, 잘 조리하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껍질에 남아 있는 잔류 농약이 걱정된다면 꼼꼼한 세척만으로도 남아있는 대부분의 농약을 제거할 수 있다. 1분 동안 물에 담가 놓은 후, 물을 버리고 새로운 물을 담아 저어주면서 30초 동안 세척하고, 마지막에는 흐르는 물로 헹구면 된다. 껍질 속에 들어 있는 다양한 영양소를 알아본다.
▶양파 껍질 = 양파에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과 '퀘르세틴'이 가득한데, 양파 껍질에는 양파 속보다 폴리페놀이 20~30배, 퀘르세틴은 4배나 들어 있다. 육수를 끓일 때 양파를 껍질째로 넣으면 영양소를 더욱 가득 우려낼 수 있다. 날것으로 먹을 때보다 껍질의 식감도 좋아진다.
▶단호박 껍질 = 단호박 껍질에는 노화 방지에 암 예방 효과까지 있는 '페놀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 특유의 질긴 식감 때문에 꺼려진다면 껍질을 깨끗하게 씻어낸 뒤 쪄서 먹으면 된다.
▶고구마 껍질 = 고구마 껍질에는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다. 고구마는 입히면 껍질이 질겨진다. 따라서 익히지 않은 고구마 껍질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샐러드로 해 먹는 게 낫다. 오일 드레싱과 함께 먹으면 기름 성분으로 인해 영양분이 더 잘 흡수된다.
▶수박 껍질 = 수박 껍질은 수분이 많아 고혈압, 부종, 신장병 등에 도움이 된다. 녹색 무늬가 있는 가장자리 부분은 벗겨낸 뒤 길게 채를 썰어 무쳐 먹으면 별미다.
▶귤·오렌지 껍질 = 귤과 오렌지 껍질에는 속 과육의 2~5배 많은 '헤스페리딘'이 함유돼 있다. 헤스페리딘은 항균 작용을 해 방광염 예방에 효과적이고, 혈관을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잼이나 차로 먹으면 풍미도 좋다.
출처 :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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