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의자에 하루 6시간 이상 앉아있는 회사원 A 씨는 갑자기 엉덩이에 격한 통증이 느껴졌다. 누군가 엉덩이 안쪽을 계속 쑤시는 느낌이 들어 업무를 하기가 어려웠다. 이렇게 둔부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상근 증후군을 한 번쯤 의심해 볼 수 있다.
◆ 이상근 증후군이란?
이상근은 고관절 근처에 위치한 엉덩이의 평평한 근육이다. 엉덩이 뒤쪽에서 천추, 대퇴골까지 분포하는 근육으로 둔부를 바깥 방향으로 회전시키거나 허벅지를 옆으로 올리는 등 무릎이 신체 바깥으로 향할 수 있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상근에 염증이 생기거나 이 때문에 좌골 신경이 압박되면 엉덩이에 통증이 느껴지는데, 이를 ‘이상근 증후군’이라고 한다.
이상근 증후군은 양쪽 다리 길이가 차이 나는 사람, 의자에 앉을 때 다리를 꼬거나 한 발을 꼬아 의자에 걸치고 앉으며 양반다리를 자주 하는 사람, 엉덩이를 바깥쪽으로 회전한 상태로 침대에 누워 있는 경우, 서 있을 때 허리뼈가 과하게 S자 모양을 할 때 등 자세가 바르지 못할 때 이상근 증후군이 나타난다. 또한, 자동차 시트, 좁은 자전거 안장에 오래 앉아 있거나 달리는 동안에 통증이 악화한다.
◆ 통증이 나타날 땐 어떻게?
이상근 증후군은 주로 보존적 요법으로 치료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이상근이 수축하거나 자극받는 자세를 피해야 한다. 다리를 꼬거나 양반다리를 하고 앉는 것은 피하고 팔자 걸음이라면 무릎을 앞쪽으로 향하게 해 엉덩이가 바깥쪽으로 회전하지 못하게 막는다. 오래 앉아 있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면 틈틈이 서준다. 폼롤러를 이용해 이상근을 마사지하는 것도 좋다.
◆ 이상근 이완 마사지
1. 폼롤러에 앉아 한쪽 다리로 균형을 맞추고 반대쪽 다리로 하중을 분산한다.
2. 이때 손은 뒤로 놓고 바닥을 짚어 넘어지지 않게 한다.
3. 안정 시, 한쪽 다리로 균형을 잡고 반대편 다리는 무릎 위에 올려준다.
4. 엉덩이를 좌우로 움직이면 이상근이 마사지 된다. 반대편도 똑같이 한다.
사실, 이상근 증후군을 진단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를 확진하기 위해서는 임상적 소견 및 자기공명영상 검사(MRI), 근전도 등 여러 가지 검사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해야 한다. 위의 방법을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앉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진다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근육 이완제, 신경인성병증 약물 등 다양한 약물요법이 가능하며, 도수 치료와 같은 물리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출처 :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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