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장을 안 먹는 날이 있을까?
음식의 간을 맞거나 소스로 활용되며, 조림, 무침, 심지어 볶음밥에도 사용되는 간장. 밥 해 먹기 귀찮을 때 참기름에 간장 한 스푼 넣어 먹으면 맛있게 한 끼를 때울 수 있죠. 간장은 고추장, 된장과 더불어 한국인의 식단에 빼놓을 수 없는 식품인데요. 간장이 몸에 좋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매일 먹으면서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간장의 모든 것 헬스앤라이프에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 간장은 언제부터 먹었을까?
간장은 콩으로 메주를 쑤어 소금물에 담근 뒤 그 즙액을 달여 만든 장을 말합니다. 간장의 기원은 중국으로 기원전 2세기에 장이라는 한자가 처음 기록됐는데 이를 기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고구려 고분인 안악삼호분의 벽화에 장독대가 보이는 것을 보아 삼국시대 이전부터 장류를 먹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집안이 망하려면 장맛부터 변한다’는 속담처럼 한 집안의 흥망을 가늠할 정도로 간장은 문화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음식입니다. 옛날에는 간장 담그는 일은 가정의 중요한 행사로 여겨 부정이 없도록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이에 재료 선정부터 저장, 관리까지 어느 하나 허투루 하지 않았습니다.
■ 간장의 종류는?
간장은 농도에 따라 진간장, 중간장, 국간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각 짠맛과 단맛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용도에 맞지 않는 간장을 쓰다가는 음식의 맛을 제대로 잡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먼저 국간장은 담근지 1~2년 정도 되는 묽은 간장으로 주로 국물 요리의 간을 맞추는 데 사용됩니다. 진간장은 담근지 5년 이상 된 진한 간장으로 조림이나 찜, 소스 등으로 활용됩니다. 마지막으로 중간장은 국간장과 진간장의 사이로 나물이나 찌개류 조리에 사용됐으나 요즘에는 많이 사용되고 있지 않습니다.
이외에 양조간장이 있습니다. 이는 다른 간장과 달리 메주를 쓰지 않고 만든 개량식 간장으로 콩이나 탈지 대두에 쌀과 보리를 가공해 만든 것입니다. 회나 부침개 등을 찍어 먹는 소스로 적당합니다.
■ 간장의 효능은?
1. 해독 작용: 간장 속에는 메티오닌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습니다. 메티오닌은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로 간의 해독작용을 돕는 기능이 있습니다. 담배의 니코틴을 제거하고 술의 알코올을 해독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비타민이 체내 합성을 촉진하는 역할까지 합니다.
2. 단백질 보충: 간장은 콩으로 만들어집니다. 콩은 대표적인 단백질 식품으로 우리 몸의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항산화 기능: 간장은 콩에서 만들어지는 기능성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간장의 색은 갈색입니다. 이는 간장에 들어 있는 멜라노이딘에 의한 것입니다. 멜라노이딘은 강한 항산화 효과가 있어서 암의 발병 원인이 되는 활성 산소를 만들어내지 못하도록 합니다. 또한 인슐린의 분비를 원활하게 해 당뇨병을 예방하며 장내 유산균을 증식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철분이 과잉섭취 됐을 때 체내의 결합하는 것도 방지해줍니다
4. 혈관질환 예방: 간장에는 리놀레산이라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리놀레산은 체내에서 합성할 수 없어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필수 지방산으로 혈중 중성 지방을 낮추고 혈전을 예방해 동맥경화나 심근경색 같은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출처 : 헬스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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