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솔가지 커뮤니티/유익한 생활정보

<화상 입으면 얼음물에 담그고 감자 붙여?>

by 솔가지 스튜디오 2019. 12. 20.
728x90

 

겨울은 온열기구 사용이 많아 화상 사고가 잦다. 열에 의해 피부세포가 파괴∙괴사되는 상처를 입는다. 화상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집이며, 대부분 일상생활 중에 발생한다. 연령별로는 4세 미만 영유아가 응급실 화상 환자의 30%를 차지할 만큼 많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회복이 어려워 화상으로 입원 치료까지 필요한 경우가 많으니 주의한다. 화상을 입었을 때 예방법과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자.

 

◇화재 감시장치 점검…​가족과 대피 연습

 

화상 사고는 뜨거운 물∙식용유∙수증기 등으로 인한 ‘열탕 화상’이 가장 많다. 주로 어린이가 2도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열탕 화상을 예방하려면 뜨거운 음료나 음식을 먹을 때 아이들 손이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유모차 컵홀더에는 차가운 음료만 꽂아둔다. 아이들이 쉽게 잡아당길 수 있는 식탁보나 매트는 사용하지 않는다. 냄비나 후라이팬 등을 가열할 때는 손잡이 방향을 안쪽으로 돌려둔다. 아이를 안고 뜨거운 음료를 마시는 것도 위험하다. 아이를 씻길 때는 갑자기 뜨거운 물이 나올 수 있으니, 개수대나 흐르는 물에 바로 씻기지 말고 욕조에 물을 받아 온도를 확인한 뒤 사용한다.

 

‘화염 화상’을 예방하려면 집안 화재 감시 장치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1년에 2번은 건전지를 교체한다. 화재 경고음이 들렸을 때를 대비해 가족이 모두 출구를 찾아 나가는 연습을 해둔다. 대피 후 가족이 만날 장소도 정해둔다. 1층 이상 가정집 침실에는 사다리를 놓아둔다. 화재 원인이 될만한 라이터나 성냥 등은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오븐∙전자레인지∙양초∙부탄가스 근처에는 어린이가 오지 못하게 주의를 준다. 전기장판 등 난방기구로 인한 화재와 화상 사고가 매년 300여건씩 발생하고 있다. 실내 난방기구를 사용할 땐 근처에 타기 쉬운 가구나 담요 등을 두지 않는다.

 

전류가 몸에 감전된 ‘전기 화상’과 산∙알칼리와 같은 용매제를 접촉한 ‘화학 화상’, 다리미∙전기장판에 데인 ‘접촉 화상’은 깊은 상처가 생길 수 있으니 특히 주의한다. 어린이가 전선이나 콘센트를 만지거나 입에 물지 않도록 가르친다.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에는 플러그 안전덮개를 꽂아둔다. 물이 있는 장소에선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전선이 낡고 상한 곳은 없는지 확인한다. 락스나 빙초산과 같은 화학약품을 음료수병에 담아두지 않는다. 화학약품을 만졌다면 즉시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내고, 마셨다면 바로 토하게 한다. 다리미∙고데기 등 전열기구는 사용 후에도 오랫동안 열기가 남아있으니 손에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전선을 잡아당겨 물체가 떨어질 수 있다. 노약자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은 전기장판에 장시간 몸을 대고 있다가 뜨겁다고 느끼지 못하는 사이 저온 화상을 입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한다. 아이들 몸에 핫팩을 붙이지 않는다.

 

◇화상 열기는 ​수돗물로…흉터 관리 잘해야

 

불이 났다면 무리하게 불을 끄지 말고, 즉시 화재 현장에서 벗어난다. 화재 등 위급상황엔 119번으로 전화한다. 옷에 불이 붙으면 바닥에 쓰려져 구르거나 물에 들어간다. 불에 탄 옷은 평소처럼 벗지 말고, 살에 붙지 않았는지 살피며 가위로 제거한다. 옷이 살에 붙었다면 즉시 병원에 간다. 화상을 입은 부위는 흐르는 수돗물로 15분 정도 열을 충분히 식힌다. 통증을 완화할 뿐 아니라, 피부 온도를 낮춰 추가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얼음물은 오히려 더 아플 수 있어 권하지 않는다. 화상은 외부 병균으로부터 방어막 역할을 하는 피부가 손상된 상태다. 소주∙된장∙간장∙감자∙오이∙치약 등 민간요법은 감염 우려가 있으니 절대 시도하지 않는다. 알코올∙과산화수소도 화상을 더 악화시킨다. 화상 부위는 깨끗하고 건조한 옷이나 수건으로 감싼다. 물집이 생긴 경우, 무리해서 터뜨리지 말고 그대로 의사 진료를 받는다. 물집이 터지거나 멋겨지면 화상 상처를 일시적으로 보호하던 표피가 제거돼 상처가 깊어질 수 있다.

 

화상은 다른 부상과 달리 회복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흉터가 평생 남기도 한다. 사고 후 겪는 심리적 고통이 크다. 특히 어릴 때 얼굴이나 팔다리 등 노출 부위에 흉터가 생긴 경우, 외모에 민감한 청소년기를 힘들게 보낼 수 있다. 어린이는 화상 정도가 겉보기보다 깊은 경우가 많으니 사고 즉시, 병원에 간다. 화상 부위가 작더라도 손가락이나 관절 쪽은 아물면서 살이 오그라들 수 있다. 화상 흉에 의한 구축 변형이 나타나기 전에 교정하는 게 좋다. 화상 치료는 손상된 신체 기능을 개선하는데 목적이 있다. 그러나 흉터로 정신적 고통이 심하다면 피부색이 비슷한 주변의 피부를 조직 확장기로 늘려 사용하거나 자가 피부를 배양해 이식할 수 있다. 가벼운 흉터는 레이저 등으로 미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피부층이 대부분 손상된 2~3도 화상은 피부의 재상 한계를 벗어나 흉조직이 생긴다. 화상 상처가 치유된 2~3주부터 서서히 진행돼 3~6개월간의 피부 관리가 제일 중요하니 화상 전문병원의 지도를 충실히 따르는 게 좋다. 점차 붉어지고 가렵고 아픈 때, 관리를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치료 결과가 달라진다. 처방된 약과 로션 등을 매일 수차례씩 바르고, 압박되는 옷을 입거나 연고를 바를 수 있다. 양파 추출물 성분은 항염 작용과 동시에, 흉터 조직이 과다하게 증식되는 것을 막아준다. 헤파린은 콜라겐 섬유 구조를 느슨하게 하고, 알란토인은 연화 작용을 한다. 화상 부위는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가리거고 선크림을 바른다.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피부 보습과 실내 습도에 유의한다. 상처가 붉어졌거나 통증이 심해지면 감염일 수 있으니 전문의를 찾는다.

 

출처 : 헬스조선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