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앞에 오랜시간 앉아서 업무를 보고 또 자주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면서 한 자세를 유지하면 목 뒤가 뻐근하며 어깨 통증을 느끼기 쉽다. 어깨는 회전근개라는 네 개의 근육이 팔 뼈를 관절에 단단히 붙잡고 있는 구조다. 흔히 어깨가 아프면 일시적 근육통으로 여기지만 통증을 방치하면 심각한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 고대구로병원 재활의학과 강석 교수와 어깨 통증에 대해 알아봤다.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진단은 '근막통증후군'이 가장 흔하다. 강석 교수는 "근막통증증후군이랑 근육의 스트레스, 잘못된 자세나 반복적 움직임이 원인으로 작용해 근육 통증을 유발한다. 보통 운동시에 통증이 유발되는데 일시적인 경우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마사지, 핫팩을 이용한 찜질, 심부열 초음파치료 등의 물리요법을 통해 근육 이완하는 것만으로 효과가 있다"며 "통증이 지속되면 주사요법으로 근육 속에 존재하는 통증 유발점을 파괴해 치료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오십견이라 불리는 '유착성 관절낭염'은 어깨에 심한 통증이 굳어져 팔을 마음대로 들거나 움직일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강 교수는 "어깨 관절 가장 안 쪽에 위치한 관절낭의 염증 반응으로 인해 조직의 섬유화가 일어나고 유착이 발생해 어깨 관절 움직임이 제한 되는 것"이라며 "통증 조절을 위해 소염진통제 등의 약물치료와 운동치료 및 물리치료를 처방하고 관절내 스테로이드 주사도 효과적인 편" 이라고 말했다.
특정 한 팔 움직임에 심한 통증을 느끼는 '회전근개 질환'은 어깨에서 팔뼈를 감싸며 붙어 있는 4개의 근육의 힘줄에 염증 또는 파열이 생겨 통증이 발생한다. 어깨 외상 또는 반복적인 사용 때문이 아니더라도, 힘줄의 퇴행성 변화로 서서히 파열이 진행되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회전근개 힘줄 질환이 진행하면 팔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고 때로는 유착성 관절낭염이 함께 발생하여 관절운동에 심한 제한이 생기기도 한다. 강 교수는 "어깨 근육의 힘줄 상태에 따른 단계적인 운동 치료를 해야한다. 심한 염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주사요법 등이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파열이 심해 기능에 장애가 생긴 경우에는 수술 치료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어깨질환은 그 원인과 통증의 양상이 다양하여 정확한 진단이 필수다. 어깨질환의 가장 기본적인 검사방법은 X선 촬영이며, 근골격계 초음파 검사를 통해 회전근개 힘줄의 손상, 점액낭염, 관절액의 이두박근 힘줄 주위 삼출, 관절연골의 변성 등을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
강 교수는 “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올바른 자세를 생활화하는 것이다. 틈틈이 어깨 및 목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충분히 이완시켜줘야 한다. 통증 완화 및 회복을 목적으로 한 운동에서 무거운 무게의 운동기구를 들거나 무리한 움직임은 오히려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삼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 헬스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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