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물놀이처럼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레저가 또 있을까. 하지만 물놀이를 즐길 때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는 더욱 철저해야한다. 실제로 매년 익사사고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으며 8월에만 광양, 무주 등 전국 곳곳에서 익사사고로 인한 사망사건이 발생했다.
‘거의 모든 재난에서 살아남는 법’이라는 책에 따르면 익사사고의 82%는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직도 준비운동을 하지 않고 물에 뛰어들거나 음주수영 등 ‘자살행위’를 저지르는 사람이 있다면 반성하시라. 물놀이는 단시간에도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만큼 건강수칙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쥐 날 땐 ‘배영’자세 취하기
흔히 근육경련이 일어났을 때 ‘쥐가 났다’고 표현한다. 쥐는 주로 근육을 강하게 사용해 운동하는 동안 발생하며 미국 정형외과 홈페이지의 안내서에 따르면 대체로 15분을 넘기지 않는다. 문제는 물놀이 도중 익사사고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물에서 쥐가 나면 통증 때문에 도움을 제대로 청할 수 없고 공황상태에 빠져 호흡곤란까지 이어질 수 있어매우 위험하다.
평소 만성근육경련을 호소하는 사람이라면 물놀이에 앞서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고 구명복을 착용해 익사사고를 예방해야한다. 물놀이는 최대 1시간을 넘지 않아야 하며 운동전후로 15분 이상 준비운동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카페인이 가득한 커피는 탈수로 인한 근육경련을 심화시킬 수 있어 물놀이 이후에 마시는 것이 좋다.
어렵겠지만 물놀이 도중 쥐가 나면 침착하려고 애써야한다. 강동성심병원 정형외과 이병훈 교수는 "근육경련의 지속시간은 수초에서 15분"이라며 "만일 주변에 도움을 청할 사람이 없다면 몸이 부력에 의지해 물에 뜰 수 있도록 힘을 빼고 ‘배영’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반면 "물에서 빨리 벗어나기 위해 근육에 힘을 주면 통증이 더욱 격화돼 주의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근육경련을 예방하기 위해 바늘을 몸에 찌르거나 아스피린을 녹여 먹는 등 민간요법을 시행하면 오히려 건강을 망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제대로 소독하지 않고 바늘을 찌르면 감염으로 인한 파상풍, 봉와직염, 패혈증 등에 노출될 수 있다. 또 전문의와 상의 없이 임의로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혈액응고장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다.
■구명조끼만 입으면 ‘만사 OK’?
계곡은 매우 좁다. 이 때문에 상류에서 물이 조금만 불어도 물살이 세지고 소용돌이가 일어 익사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이때 “구명복만 입으면 괜찮아”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시판구명복 대다수는 ‘부력보조복’으로 성인에게 의미 있는 부력을 제공하지 못한다.
앞서 언급한 책에 따르면 “계곡에서는 충분한 부력을 제공해 생명을 지켜줄 수 있는 스포츠용구명복 ‘B형’을 입어야한다”고. 구명복은 패션이 아닌 안전을 위해 입는 보조도구다. 따라서 구명복을 구매할 때 가장 신경 써야 할 점은 ’사이즈‘보다 ’부력‘이다. 몸에 맞는 적당한 구명복을 구했다면 물놀이 전 조절끈을 이용해 몸에 밀착시키자.
출처 : 헬스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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