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과일 간접적 도움…적당량 섭취가 중요
벚꽃이 흩날리는 4월이면 특별한 일이 없어도 괜히 마음이 설렌다. 하지만 같은 시기, 카페인 때문에 가슴이 두근거리는 사람도 있다. 바로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다. 매일 밤 도서관 쓰레기통에는 에너지드링크캔과 테이크아웃 커피잔이 가득 쌓인다.
카페인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각성효과를 가져오며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문제는 지나친 섭취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정한 성인 1일 카페인섭취량은 400mg. 카페인의 효과는 약 3~4시간 지속되며 12시간 후 90% 정도가 배출된다. 하지만 카페인에 취약한 사람은 불면증이나 두근거림, 두통, 불안함 등으로 고통스러울 수 있다.
◆ 물·과일·채소 어느 정도 도움...심하면 병원 가야
두근거림, 두통, 불안함 등 카페인부작용은 뚜렷한 해결책이 없어 섭취 자체를 주의하는 것이 좋다. 성인의 경우 체내카페인농도가 줄어드는 반감기는 약 3~7시간이다. 이 농도가 50%로 떨어질 때까지는 부작용이 계속된다. 또 혈중농도가 떨어지려면 간에서 대사가 이뤄져야하기 때문에 사실상 인위적으로 배출을 앞당기기도 어렵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섭취 자체를 자제하는 것이다. 카페인 분해능력은 유전적으로 타고나며 사람마다 정도가 다르다. 카페인에 취약하다면 권장량보다 적게 먹는 것이 좋다.
순천향대부천병원 가정의학과 이희정 교수는 “특히 간이 안 좋은 경우 카페인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며 “음주 후 커피를 마시는 것도 간에 해롭다”고 설명했다.
단 생수를 충분히 마심으로써 카페인배출에 간접적인 도움을 줄 수는 있다. 비타민이 간 대사를 돕는다는 점을 고려해 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할 수도 있다.
편안하게 안정을 취하는 방법도 있다. 잠이 오지 않더라도 눈을 감고 가만히 있는 것. 이때 우리 몸에서 알파파라는 뇌파가 나와 안정에 도움을 준다. 또 두근거림이 어느 정도 나아진 후에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운동하는 것도 좋다.
이희정 교수는 “만일 카페인으로 인해 심장이 뛰고 혈압이 올라 견디기 힘들다면 병원에 가야한다”며 “대부분 교감신경계자극으로 인한 증상이며 약물로 진정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카페인, 배출보다 적게 먹는 것이 더 중요
카페인은 피로를 회복하는 것이 아니라 잊도록 돕는 물질이다. 카페인에 의존하기보다는 평소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피로물질이 빨리 대사될 수 있도록 몸관리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분 및 영양섭취, 꾸준한 운동이 가장 좋다. 또 피곤할 때 커피 대신 물을 많이 마시거나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것도 좋다.
커피의 향과 맛을 포기하기 어려워 디카페인 제품을 찾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여기에도 적은 양의 카페인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미리 용량을 확인한 후 먹는 습관이 필요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박재민 교수는 “카페인을 섭취하면 일시적으로 각성상태를 유발해 피로가 회복되는 것 같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지나친 카페인 섭취는 골밀도감소, 불안, 예민, 부정맥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출처 : 헬스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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