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센 사람은 간암에 걸릴 확률이 낮다’, ‘동물의 간을 먹으면 사람 간도 좋아진다’ 등의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술에 유독 관대한 한국인은 간 질환 발병률이 높아, 간에 대한 속설도 다양한 편이다. 이에 간 건강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술이 세면 간 건강이 타고난 것?
NO
주위에 보면 술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취기 하나도 올라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을 ‘술이 센 사람’, ‘간 건강이 타고난 사람’이라고 이야기하곤 한다. 이들은 술을 아무리 많이 마셔도 간 해독 능력이 남달라서, 간경변, 간암 등과 같은 간 질환과는 거리가 꽤 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다.
술이 간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잘 마시는지’가 아닌 ‘얼마나 오랜 기간 많이 먹었는가’에 달려있다. 그리고 대부분 술이 센 사람은 한 번 마실 때 많이 먹는 경향이 있어, 오히려 간 질환 발병률이 더 높을 수 있다.
◇ 동물의 간의 먹으면 사람이 간도 좋아진다?
NO
눈이 안 좋을 때는 생선의 눈을, 간이 안 좋을 때는 동물의 간을 먹으면 건강해진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분명, 생선의 눈과 간은 위생적으로 조리한다면 좋은 식자재임은 틀림없지만, 이를 먹으면 시력이 좋아지고, 간 재생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다. 음식물이 체내로 들어와 몸에 필요한 성분으로 쓰이는 과정은 매우 복잡하다. 따라서, ‘간을 먹으니 간이 좋아지겠지’라는 생각은 막연한 환상에 불과하다.
◇ 술을 끊으면 간 기능은 회복된다?
YES
과음이 원인인 알코올성 간 질환은 지방간으로 시작해, 간염, 간경변증, 간세포암에 이를 수 있다. 그중 지방간은 과음하는 사람의 80~90%에서 발생하는 흔한 질환이기도 하다. 다행히도 간은 다른 장기와 달리 재생기능이 있어, 단주한다면 정상 간으로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간 손상이 초기인 지방간 상태에서만 가능하므로, 가능하면 술은 빨리 끊는 것이 좋다.
출처 :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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