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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 도구 올바른 사용법 1>

by 솔가지 스튜디오 2020.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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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 도구는 음식을 요리하고 담아내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식재료와 직접 닿는 물품이면서 가스레인지·전자레인지의 뜨거운 열기에도 노출된다. 재질에 따라 잘못 사용하면 유해 물질이 녹아 나올 수 있다. 플라스틱 국자를 펄펄 끓는 국에 넣고 식품용이라고 표기되지 않은 빨간 고무 대야에 김장하는 습관이 해당한다. 신선한 식재료와 조리법만큼 식품을 담는 용기와 조리 도구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법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재질별·상황별 올바른 조리 도구 사용법을 짚어본다.

 

 짠 식품은 알루미늄 용기에 보관 않기

알루미늄 재질은 열전도율이 높아 음식을 빠르게 조리할 수 있고 무게가 가벼우며 쉽게 녹슬지 않는다. 코펠·냄비, 일회용 용기·포일 등에 다양하게 사용된다. 하지만 식초·토마토소스와 같이 산도가 강하거나 된장·매실장아찌 등의 절임·젓갈류·장류처럼 염분이 많은 식품은 알루미늄과 반응해 금속 성분이 나올 위험이 커진다. 알루미늄 재질 용기에 장기간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조리 중에는 알루미늄 식기의 산화알루미늄 피막이 벗겨지지 않도록 목재 등 부드러운 재질의 도구를 사용하고 피막이 벗겨져 있으면 교체해야 한다. 새 제품을 구매한 경우 물을 한 번 끓여서 사용하면 산화알루미늄 피막을 좀 더 견고하게 만들어 준다. 알루미늄 포일을 쓸 땐 광택이 있는 면이든 없는 면이든 상관없이 어디든 식품을 놓아도 안전하다.

 

 플라스틱 국자로 끓는 국물 뜨지 않기

멜라민수지는 멜라민과 포름알데히드가 결합해 만들어진 플라스틱 제품이다. 표면이 단단하고 도자기와 비슷한 촉감으로 가벼우며 잘 깨지지 않고 저렴해 여러 주방용품으로 많이 사용한다. 식기와 컵, 국자·뒤집개 같은 조리 도구 등이 있다. 대중식당의 하얀 밥그릇이나 색이 알록달록한 식기는 대부분 멜라민 재질이다. 멜라민수지 주방용품은 내열 온도인 110~120도 이하로 사용해야 안전하다. 끓는 물 등 고온에 직접 오래 닿으면 균열이 생겨 멜라민과 포름알데히드가 나올 수 있다. 또 오븐이나 전자레인지에 넣어 사용하면 열·고주파에 가열돼 파손될 수 있다. 자외선 소독기 안에 오래 방치해도 안 된다. 자외선이 강한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변색하거나 균열이 생길 수 있다. 자외선 소독기에는 3시간 이내로 사용하고, 변색한 제품은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일회용 빈 페트병 씻어서 재사용 않기

다 마신 페트병에 다시 물을 담아 먹거나 얼려 먹는 건 피한다. 페트병은 일회 사용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라서 가급적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재사용한다고 해서 유해 물질이 나오는 건 아니다. 하지만 입구가 좁은 형태의 페트병은 깨끗이 세척·건조하기 어려워 미생물에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 페트병뿐 아니라 1회용품으로 제조된 플라스틱 식기류나 병도 재사용하는 건 위생상 바람직하지 않다. 부득이하게 재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깨끗이 세척한 다음 물기를 제거하고 잘 말려 사용해야 한다. 재사용은 2회를 넘지 않도록 한다.

 

 통조림은 불판에 올려놓고 조리 않기

캠핑의 대표 요리 중 하나는 비어캔 치킨이다. 하지만 여기에 사용되는 맥주캔은 고열로 가열하는 것을 고려해 만든 제품이 아니다. 맥주캔 내외부에는 코팅과 인쇄가 돼 있다. 캔을 직접 불판 등에 올려놓고 바로 조리하면 내부 코팅제의 유해 물질이 식품에 녹아 나올 수 있다. 비어캔 치킨을 만들 때는 ‘비어캔 치킨 홀더’와 같은 별도 전용 기구를 사용해 조리해야 한다. 캠핑장에서 통조림을 불판 위에 그대로 올려놓고 조리하는 것도 금물이다. 남은 통조림 식품은 유리나 플라스틱 밀폐 용기에 담아 보관하고 가급적 빨리 먹는다. 한번 뚜껑을 연 통조림 식품은 뚜껑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음식이 금속·미생물에 오염될 수 있다.

 

출처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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