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관심과 담배의 폐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흡연율은 감소(2018년 19세 이상 흡연율 22.3%) 추세이다. 의사로서 이런 인식 증대와 변화는 다행이고 반가운 일이다. 이러한 관심에 힘입어 직접흡연의 영향 이외에 간접흡연의 영향에 대해 좀 더 말씀드리고 싶다.
흔히 간접흡연하면 흡연자 주위에서 비흡연자가 담배 연기를 들이마시게 되는 것을 떠올린다. 이는 엄밀히 말하자면 2차 간접흡연이다. 그런데 3차 간접흡연이라는 것도 존재한다.
▲ 3차 간접흡연은 흡연자의 옷, 머리카락, 피부, 흡연자가 머무는 곳의 벽, 가구, 침구류 등에 남아 있는 담배의 화학적 잔류물들에 비흡연자가 노출되는 것을 뜻하며, 2009년 뉴욕타임즈에서 ‘담배의 새로운 위험’라는 제목으로 소개가 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즉, 흡연자가 지정 흡연구역 등 다른 공간에서 흡연을 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3차 간접흡연에 노출된다는 것이다.
흡연을 할 때 발생한 연기 입자들은 옷, 페인트가 칠해진 벽 등의 표면에 쉽게 흡착되는데 이렇게 흡착된 물질은 몇 시간에서 몇 달까지 다시 공기 중으로 재배출될 수 있다. 또한 이 물질은 공기 중의 화학물질과 반응을 하기도 하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남은 니코틴이 공기 중의 이산화질소와 합쳐진 담배특이 니트로사민(TSNAs)이다.
담배특이 니트로사민은 강력한 발암물질이다.
운전자가 흡연자일 경우 차 안에서는 흡연을 하지 않더라도 차 내부 먼지나 표면의 니코틴 농도가 높았으며, 이 농도는 차에서 흡연을 한 경우와 별 차이가 없었다. 동물연구에서는 3차 간접흡연에 노출시킨 쥐에서 폐암 발생률이 높음을 발견했다.
즉, 이제는 나와 내 가족을 위해 또 다시 금연을 시도해야 할 때라는 것을 의미한다.
출처 :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조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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