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한다.
아주 차거나 뜨겁거나 카페인이 들어간 음식, 아주 맵거나 짠 음식 등 자극적인 음식이 장을 자극해 소화불량이나 설사 등을 유발한다. 또한, 음식 자체가 장에서 소화되면서 가스를 많이 생성해 복부 팽만감을 유발하기도 한다.
복부 팽만감은 단순히 배가 부른 느낌이 아니다. 가스, 위액, 장액, 분변(대변)이 많아져 복부 둘레가 늘어나 생기는 복부 팽만감은 복통, 트림, 신물, 구역질, 변비, 방귀, 경련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심한 경우 늘어난 복부가 횡격막과 폐까지 압박해 숨이 찬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급성이 아닌 대부분의 만성 복부 팽만감은 위장장애나 과민성대장증후군과 관련이 높다. 그 외 척추측만증, 월경전증후군, 유당 불내증, 음주, 흡연도 복부 팽만감을 유발하며,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 장 질환, 간경변증, 심부전, 장폐쇄, 악성 종양 등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음식과 생활습관 조정 후에도 복부 팽만감이 지속할 때는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 가스를 많이 생성하는 음식들
- 채소: 마늘, 양파, 대파, 양배추, 브로콜리, 피클, 버섯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은 가스를 쉽게 생성해 과다 섭취 시 복부 팽만감을 유발할 수 있다. 식이섬유가 완전히 분해되지 않은 채로 소장에서 대장으로 이동하면 대장 내 박테리아에 의해 발효되면서 가스가 생성된다. 특히 마늘, 양파처럼 황을 만드는 성분이 많은 경우엔 방귀 냄새가 독해지기도 한다. 따라서 가능한 한 익혀서,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과일: 사과, 배, 감, 수박, 복숭아, 자두, 살구, 체리, 망고 등
과일 속 천연 과당과 소비톨은 가스가 잘 생기게 한다. 과일에도 풍부한 식이섬유도 가스 생성에 한몫을 한다.
- 유제품: 우유, 연유, 요구르트, 치즈, 버터, 크림,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 속 유당은 소장에 사는 유당 분해 효소에 의해 당분으로 분해되는데, 이 효소가 적은 경우나 유당 불내증으로 소화를 못 시킬 때 장내 세균에 의해 가스가 생성된다.
- 콩: 콩, 두유, 두부, 간장 등
콩에 들어 있는 피틴산(또는 피트산, phytic acid)이 소화흡수를 방해해 가스를 생성한다. 그렇다고 피틴산이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사실 피틴산은 칼슘이나 마그네슘, 아연, 구리, 철분, 망간 등 미네랄과 결합해 이들의 흡수와 활성을 방해할 수 있어 몸에 해로운 물질로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피틴산은 성분명 IP6라는 영양제로 판매가 될 만큼 항산화, 항암, 지질 저하 작용 등이 밝혀져 재평가를 받고 있다.
- 밀: 밀가루, 빵, 호밀 등
밀가루의 글루텐 성분이 가스를 만들며, 이를 분해하는 능력이 떨어질수록 속이 더부룩하고 장에 가스가 차며 설사를 할 수 있다.
- 당류: 꿀, 잼, 젤리, 인공감미료, 자일리톨 등
당 자체가 소화될 때 가스 생성을 유발하므로 복부 팽만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당류가 많은 음식도 제한할 필요가 있다.
출처 :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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