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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유기농달걀 영양가도 좋을까?>

by 솔가지 스튜디오 2019.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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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1인당 연간달걀소비량은 268개다. 가격은 저렴한데 맛도 좋고 영양소까지 풍부한 달걀은 완전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소화흡수율도 95%가 넘어 단백질, 아미노산, 비타민 등 영양소를 온전히 섭취할 수 있는 반면 지방함유량은 제로에 가깝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식품단백질 평가기준으로 달걀을 선정한 이유다.

 

동물복지유정란, 동물복지초란, 특란, 왕란, 1등급란, 무항생제란, 유기농달걀 등 가격도 천차만별, 이름도 각양각색이다. 이마트몰과 롯데마트몰에 검색한 결과 유기농달걀은 10개에 6000원대인 반면 일반달걀은 30개에 3000원대~6000원대로 훨씬 저렴하다. 사람들은 보통 가격이 비싸도 영양이 더 많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유기농달걀을 선호한다.

 

하지만 달걀은 유기농인지 아닌지를 영양성분으로 판별하지 않는다. 산란계(달걀생산을 목적으로 사육되는 닭)의 사육환경이 유기농인증기준이다. 유기농달걀을 낳는 산란계에는 항생제를 쓰지 않는다. 사료도 화학비료, 농약 등을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만 먹인다. 또 산란계를 케이지에서 키우지 않고 자연에 방생해 키운다. 일반달걀을 낳는 산란계는 이와 반대라고 생각하면 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친환경인증관리정보시스템 김은옥 주무관은 “유기농달걀은 사육환경에 따라 인증 받는다”며 “달걀의 영양성분은 유기농인증평가에서 고려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유기농달걀을 먹는 것은 건강을 위해서라기보다는 동물복지나 환경보호를 위해서다. 유기농달걀과 일반달걀은 영양학적으로 차이가 없다. 단지 농약이나 항생제의 영향을 덜 받은 산란계가 낳은 달걀이라는 점이 차이다.

 

2012년 스탠퍼드대학 연구팀은 미국 내과학연보에 1966년~2011년까지 45년에 걸쳐 작성된 237개 논문을 분석, 유기농식품이 일반식품에 비해 영양가가 높다는 증거가 없다는 내용의 연구논문을 게재했다.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 김윤석 연구사는 “특히 달걀은 다른 식품보다 영양학적으로 큰 차이가 없는 식품”이라며 “유기농은 동물복지, 환경보호 등 사회적 가치를 위한 인증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출처 : 헬스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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