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산소는 두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다. 세포의 생존과 분화 등을 조절하는 데 관여하다가도 세포 내 유전자나 단백질 등과 반응하여 돌연변이나 세포 변이를 가져와 암 발생을 유도하기도 한다. 물론 신비한 인체는 활성산소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동시에 제거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여러 이유로 균형이 깨지고 활성산소가 대량 생산되어 불균형 상태가 되면 세포의 노화와 염증, 암세포화가 진행될 수도 있다. 현대인의 질병 중 약 90%가 활성산소와 관련이 있다고 하니,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활성산소가 불필요하게 과잉 생산되는 것을 막고 항산화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 활성산소 전쟁에서 남성은 여성보다 불리하다?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 사는 다양한 이유 중 하나로 ‘활성산소’가 꼽힌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주로 지배하는 여성은 느리지만, 꾸준히 행동하는 습성을 보이는데, 이런 패턴에선 활성산소가 덜 만들어진다. 반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주로 지배하는 남성은 움직임이 과격하고 행동이 급한 성향을 보이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활성산소가 많이 생성되는 요건이 된다. 이를 근거로 볼 때 활성산소를 줄이기 위해서는 좀 더 여유롭고 차분한 생활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다.
■ 과식하지 말고, 소식하자
음식물의 소화와 대사 과정에서 다량의 활성산소가 만들어진다. 필요한 열량 외에 지나친 과식을 할수록 활성산소가 많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소식을 할 필요가 있다.
소식이 수명연장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소식의 중요성’을 뒷받침한다. 미국 유타주 브라이햄영대학의 프라이스 교수 연구팀은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에는 무제한으로 먹이에 접근하도록 허용하고, 다른 그룹에는 35% 낮춘 칼로리를 공급했다. 두 그룹 모두 생존에 필요한 영양분은 충족시켰다. 그 결과, 칼로리 섭취를 줄인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수명이 늘고, 노화의 비율을 낮추는 생화학적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을 확인했다.
■ 무리하지 않는, 적절한 운동을 하자
앞서 설명한 것처럼 지나친 활동은 활성산소를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한국생명과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6주간 유산소 운동을 시킨 쥐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을 비교한 결과 유산소 운동 그룹에서 SOD가 21% 증가했지만 비운동 그룹에선 SOD가 8% 증가 수준에 머물렀다. SOD는 인체에서 생성되는 가장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가진 효소이다.
■ 항산화 식품을 섭취하자
활성산소로부터 신경과 근육을 보호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 항산화 영양소를 섭취한다. 대표적인 항산화 영양소에는 비타민 C, 비타민 E, 비타민 A, 피토케미컬 등이 있다. 비타민 C는 녹색 채소와 감귤류, 고추에, 비타민 E는 식물성 기름과 견과류에, 비타민 A는 달걀, 녹황색 채소 등에 많다. 피토케미컬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 견과류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 과음하지 말자
술을 마시면 간에서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아세트알데히드가 생성된다. 이 아세트알데히드는 국제 암연구소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세포와 DNA를 손상시키며,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생성된다. 따라서 금주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술을 마시게 되면 2잔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출처 : 하이닥
'◑ 솔가지 커뮤니티 > 유익한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고 먹으면 더 안전한 ‘진통제’ 복용법> (0) | 2019.09.26 |
---|---|
<효과적인 충치 예방법> (0) | 2019.09.25 |
<매년 급증하는 스마트폰 질환 ‘거북목 증후군’ 예방법> (0) | 2019.09.23 |
<점심시간, 건강하게 보내는 법> (0) | 2019.09.21 |
<"물건을 버리지 못하겠어요" - 저장강박증> (0) | 2019.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