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흔한 반찬은 바로 콩나물이다. 좋은 식재료이자 해독 본초이기도 한, 콩나물(대두황권)의 숨겨진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자.
콩나물은 온몸이 무겁고 저리거나 근육이 쑤실 때 치료제로 쓰이고, 염증을 억제하며 열을 제거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 <동의보감> 中
위와 같이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콩나물은 해독작용이 뛰어나고 더불어 뇌를 보호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능을 갖고 있다. 콩나물은 황대두(黃大豆)의 싹을 틔운 것으로,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타민C 함량은 물론 이소플라본과 아미노산 성분 역시 콩보다 더 많다.
TIP 대두황권(大豆黃卷)? 콩나물?
콩을 물에 불려 막 싹 틔운 황대두의 본초명이 대두황권(大豆黃卷)이다. 보통 콩의 길이만큼 싹을 틔워 먹으면 대두황권이고 더 길게 2~5cm 자란 것은 대두황권이 아니라 콩나물이다.
* 대두황권 효능
- 해독작용 및 면역력 증대
콩나물 속 비타민C는 활성 산소를 제거해 해독 작용을 하며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준다. 예로부터 콩나물이 겨울철 감기 예방 음식으로 인정받아 온 것도 비타민C의 면역력 향상 기능 때문. 콩나물의 아스파라긴산은 간을 해독하는 대표적인 성분으로 숙취해소에 콩나물국이 좋은 이유가 바로 이 성분 때문이다.
- 간 해독 및 고혈압 예방
2014년 식품산업연구원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콩나물 속 이소플라본이 간암 세포에서의 활성산소(산화적 스트레스)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임이 밝혀진 바 있다. 콩나물에 포함된 아르기닌, 아스파라긴이 간 해독을 돕고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며 스태미나를 높여 주는 것이다. 숙취제거에만 활용되는 것이 아닌 다재다능의 식재료인 것. 고혈압과 대장암 등 각종 성인병에도 유익한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콩나물에 풍부한 칼륨(100g당 298㎎)은 체내 나트륨을 배설해 고혈압을 예방해준다.
- 섭취시 주의사항
다만, 황대두를 지나치게 많이 먹게 되면 기운을 통하지 않게 만들어 담(痰)을 생기게 하고 창개(瘡疥), 즉 살갗에 몹시 가려운 피부병을 유발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생콩은 종류에 따라 독성이 있으므로 익혀 먹는 것이 좋다.
출처 : 김소형 채널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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