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솔가지 커뮤니티/유익한 생활정보

<“컥!”…목에 박힌 ‘가시’에 대한 궁금증 4>

by 솔가지 스튜디오 2020. 9. 9.
728x90

 

“내 안을 파고드는 가시가 되어~” 한때 가수 버즈의 ‘가시’는 대한민국 남성들의 가슴을 후벼 팠다. 하지만 가시는 가슴에만 파고드는 것이 아니다. 가시가 목에 걸리면 이물감에 잠을 설치고 억지로 가시를 빼다가 깊은 상처를 남기게 된다.

 

◆ 가시는 왜 이물감을 만들까?

생선가시, 감자칩 등이 목에 걸리면 구강 및 인두(입안과 식도 사이에 있는 소화기관)점막을 자극해 이물감을 만든다. 보통 3~5일 정도 지나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이물감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염증이나 천공이 생길 수 있다.

 

◆ 가시를 뺀 것 같은데도 따갑다?

가시를 제거한 것 같은데도 통증이나 이물감을 느낀다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런 경우는 드물다고 말한다. 만일 장기간 통증과 이물감이 있다면 ▲이물질의 잔존유무 ▲염증 ▲부종을 반드시 확인해야한다. 특이한 점이 발견되지 않으면 인후두역류증과 같은 다른 질환일 수 있어 정확하게 진단받아야한다.

 

◆ 이물질, 자가진단할 수 있을까?

따끔거리는 통증으로 위치를 알 수 있거나 입을 벌렸을 때 상부에 가시가 있다면 확인 가능하다. 하지만 혀의 뿌리 부근이나 성문상부(성대 위쪽)에 있다면 육안으로 구분이 불가능하다. 이물질이 보인다고 해서 스스로 제거하려고 하면 안 된다. 가시가 더 깊이 박히거나 점막이 찢어질 수 있어 반드시 이비인후과나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 식초와 밥으로 없앨 수 있을까?

가시제거를 위해 식초나 밥 먹기 등 민간요법을 따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 식초는 점막에 심한 자극을 주고 염증∙부종을 악화시켜 천공 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부종이 심해지면 이물질을 발견하기 어려워진다.

 

고대안산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한원규 교수는 “민간요법은 대부분 근거가 없고 잘못된 경우가 많아 함부로 따라 해서는 안 된다”며 “병원에서 이물질을 정확히 확인 후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병원을 찾을 수 없다면 고형음식물을 최대한 피하고 넘기기 편한 음식 위주로 먹어야한다”며 “연하운동(삼키는 운동)을 계속하면 이물질이 더 깊게 파고들 수 있어 음식물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출처 : 헬스경향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