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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취~! 알레르기약 ‘항히스타민제’ 병용금기약

by 솔가지 스튜디오 2020.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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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효과를 극대화하거나 두 가지 이상의 질환을 동시에 치료하기 위해 여러 가지 약을 한 번에 복용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약도 음식처럼 궁합이 있다. 무분별하게 여러 약을 함께 복용할 경우 의도치 않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 항히스타민제-멀미약, 함께 먹었다간…

봄철에 휘날리는 꽃가루는 코점막에 염증반응을 일으켜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알레르기가 지속되면 비염, 천식으로 인해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관찰된다.

 

알레르기비염이 심하지 않으면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중이염, 축농증, 만성비염, 만성폐질환으로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필요하다.

 

알레르기비염환자들이 복용하는 약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항히스타민제(Antihistamines)가 대표적이다. 알레르기는 비만세포에서 만들어지는 히스타민(Histamine)이라는 물질에 의해 발생하는데 항히스타민제는 히스타민의 방출을 억제해 재채기, 콧물, 코막힘, 눈 가려움증과 같은 상부기도의 알레르기성비염을 치료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할 때는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병용금기’다. 병용금기란 함께 복용할 경우 약 효능이 떨어지거나 부작용을 유발하는 약물을 뜻한다.

 

항히스타민제 병용금기 약물로는 멀미약이 있다. 이 둘이 병용금기인 이유는 작용기전이 비슷해 약물효과가 극대화돼 부작용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멀미약은 크게 부교감신경차단제와 항히스타민제로 나뉜다. 부교감신경차단제(스코폴라민)는 구토나 어지러움 등을 막기 위해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 작용을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으며 항히스타민제는 진정작용으로 뇌의 감각을 적절히 차단해 멀미증상을 막아준다.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조수현 교수는 “알레르기반응을 줄이는 항히스타민제는 진정작용이 뛰어나기 때문에 멀미약으로도 사용된다”며 “항히스타민제와 멀미약은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두 약물을 같이 복용할 경우 상호작용으로 졸림, 피로감, 집중장애 등의 부작용이 심해진다”고 설명했다.

 

■ 항히스타민제와 함께 먹으면 안 되는 ‘과일주스’

같이 먹으면 영양성분이 파괴되거나 독성이 발생해 악영향을 미치는 음식궁합을 ‘마이너스 푸드’라고 한다.

 

약물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약과 음식의 궁합에서는 피해야 할 것들이 많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6년 ‘약과 음식 상호작용을 피하는 복약안내서’라는 책자를 발간했다.

 

책을 살펴보면 알레르기환자가 항히스타민제를 복용 중일 때 피해야 하는 음식으로는 과일주스가 있다. 자몽주스, 오렌지주스 등의 과일주스는 위산도에 영향을 줘 약 흡수를 방해할뿐더러 항히스타민제의 주요 성분인 펙소페나딘은 과일주스와 같이 복용할 경우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이다.

 

음식뿐만 아니라 술 역시 항히스타민제와 같이 복용해서는 안 된다. 항히스타민제 복용 후 술을 먹으면 졸음, 운동수행력 감소, 기억력 저하 등 부작용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조수현 교수는 “술과 항히스타민제를 같이 복용할 경우 상호작용을 일으켜 중추신경 진정효과가 상승하기 때문에 같이 복용해서는 안 된다”며 “더불어 항히스타민제 부작용은 여성, 연장자, 작은 체구, 간과 신장기능의 저하, 중추신경계 이상이 있는 경우 더 심하게 발생할 수 있어 복용 시 유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헬스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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