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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로 등록된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 전용열차

by 솔가지 스튜디오 2015.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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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로 등록된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 전용열차

 


1) 이승만, 박정희 전(前) 대통령이 타던 대통령 전용객차가 문화재로 등록된다 
문화재청은 대통령 전용객차와 현재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전차및 증기기관차 등 철도관련 유물 13건이 17일자로 문화재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2) 이중에는 제주 삼무공원 소재 ‘미카형 증기기관차 304호’, 대전철도차량 관리단 소장 ‘미카형 증기기관차 129호’, 
국립서울과학관 소재 ‘전차 363호’ 철도박물관(경기 의왕) 소재 대통령 전용객차’및 
‘ 대한제국기 경인철도 레일’ 등 희귀한 철도 유물이 다수 포함됐다. 


3) ‘대통령 전용 객차’(등록문화재 419호)는 1927년 일본에서 제작하고 조선총독부 철도국 경성공장에서 조립한 것으로, 1955년 대통령 전용으로 개조돼 이승만 대통령 이후 박정희 대통령까지 대통령의 지방시찰에 자주 이용됐다. 
이 전용 객차에는 전망대와 회의실, 침실 등의 각종 설비가 갖춰졌으며, 화려한 의장이 돋보인다.

 

 


4) 또 ‘미카형 증기기관차 304호’(등록문화재 제414호)는 1944년 일본에서 제작되고 조선총독부 철도국 경성공장에서 조립한 증기기관차로, 전국의 철도를 누비다1967년 8월 디젤기관차의 등장으로 퇴역한 기차다. 
특히 탄수차(증기기관차 뒤에 연결하여 석탄과 물을 싣는 차량)가 중유용(Oil-Burner 형식)으로 개조되지 않고 유일하게 원형 그대로 남아있는 증기기관차란 점에서 가치가 크다. 
이 기차는 1978년 박정희 대통령의 “기차를 볼 수 없는 낙도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이 중단된 기차를 제주도와 흑산도에 보내라”는 지시에 의해 제주도 등에 보내졌고, 현재 제주 삼무공원에 전시돼 있다. 


5) 한편 ‘미카형 증기기관차 129호’(등록문화재 제415호)는 1940년 일본에서 제작되고 조선총독부 철도국 경성공장에서 조립한 증기기관차로, 한국전쟁 중인 1950년 7월 19일 북한군에 포위된 미 제24사단장 윌리엄 F. 딘 소장을 구출하기 위해 적진에 돌진했던 기관차다. 
당시 적의 집중 포격으로 기관사 및 특공대원 대부분이 전사한 가슴 아픈 이력을 지니고 있는 유물이다.
‘전차 363호’(등록문화재 제426호)는 1930년 일본에서 제작돼 서울 서대문-종로-동대문-청량리 구간을 운행했으며,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노면전차(路面電車)다. 또 ‘대한제국기 경인철도 레일’(등록문화재 제424호)은 1899년 개통된 경인선 부설에 사용된 것으로 우리나라에 최초로 도입된 철도 레일이다.

이번에 철도 관련 유물의 문화재 등록은 문화재청이 지난해 실시한 근대문화유산 철도분야 목록화 조사 용역을 바탕으로 유물에 대한 일괄조사를 통한 비교평가와 전문가 합동 검토회의 등을 거쳐 추진됐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각 분야에서 기념이 되거나 상징적 가치가 크고, 기술발전 또는 예술적 사조 등 그 시대를 반영하거나 이해하는 데 중요한 가치를 지닌 근대 동산 유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문화재로 등록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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