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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진작품 감상

by 솔가지 스튜디오 2015.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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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진작품 감상


사진을 예술의 반열에 올려놓은 위대한 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하 HCB)은 1908년 8월 22일 파리 인근에서 5남매의 맏이로 태어났다. 부농인 카르티에(Cartier) 가문과 제조업자인 브레송(Bresson) 가문의 혼인으로 탄생한 카르티에 브레송(Cartier-Bresson) 가문은 대대로 면사 제조공장을 운영해 막대한 재산을 모았는데, 20세기 초만 해도 프랑스에서는 집집마다 카르티에 브레송 상표의 실을 사용했을 정도였다. 아버지는 가업을 물려받아 공장을 운영했지만, 이른 나이에 전사한 삼촌은 전업 화가였으므로 HCB의 예술적 재능 역시 집안 내력일 가능성이 크다.

1954년에 서방 사진작가로는 최초로 소련을 방문했고, 1958년에는 다시 중국을, 1963년에는 쿠바를 방문했다. 그 와중에 매그넘 포토스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로버트 카파와 침이 전장 취재 도중에 연이어 사망하자, 유일한 생존 창립 멤버가 된 HCB가 자연스레 매그넘의 좌장으로 추대된 것이다. 하지만 매그넘 내부에서는 예술성과 상업성의 조화와 공존에 관한 논란과 갈등이 끊이지 않았고, 1966년에 이르러 HCB는 결국 매그넘을 탈퇴하고 만다. 이 당시에는 그의 사생활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30년간 함께 살았던 부인 라트나와 합의 이혼하고, 매그넘 소속의 사진작가인 마르틴 프랭크와 재혼했던 것이다. 1970년에 HCB는 사진작가로서의 활동을 중단한다는 폭탄선언을 한다. 물론 그의 주머니에는 항상 라이카가 들어 있었지만, 예전처럼 공식적으로 사진 작품을 발표하는 일은 사실상 없었다. 대신 그는 젊은 시절의 관심을 되살려 데생 작업에 전념했고, 비록 사진만큼의 격찬은 받지 못했지만 개인전을 여는 등 나름대로는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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